시애틀에서 페리 타고 베인브리지 섬에 내려 15분쯤 걸으면 나오는 카페예요. 마리나 바로 옆 벽돌 건물을 담쟁이가 통째로 덮고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띄는데, 가을엔 잎이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서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이 많아요. 1937년 철물점으로 지은 건물이고 1980년부터 페가수스 커피 첫 매장으로 쓰고 있대요. 안은 줄조명 달린 나무 천장에 벽난로까지 있어서 아늑하고, 창가 자리랑 지붕 있는 야외 자리도 있어요.
커피는 진하게 볶은 쪽이고 모카, 코르타도, 드립 칭찬이 많아요. 오렌지 카다멈 라테, 펌킨 파이 라테, 에그노그 라테처럼 철마다 바뀌는 시즌 라테가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는 후기가 특히 많고요. 먹을 건 훈제 연어 올린 아보카도 토스트가 인기고, 시애틀 핫케이크스(Hot Cakes)와 같이 내는 몰튼 초콜릿 케이크도 있어요. 계산대 근처에 무료 엽서가 있어서 써 두면 세계 어디든 부쳐 준대요.
아쉬운 건 줄이에요. 주말이나 페리가 막 들어왔을 때 사람이 확 몰려서 음료 받는 데 20분 넘게 걸렸다는 후기가 꽤 있어요. 따뜻한 음식은 30분 넘게 걸렸다는 얘기도 있는데, 주방이 따로 없어서 근처 식당에서 만들어 온다는 후기가 있어요. 몰튼 케이크도 10~15분은 기다려야 해요. 바쁠 땐 테이블이나 화장실이 정리가 안 돼 있었다는 후기, 커피가 시거나 연했다는 후기도 있어서 맛 평은 좀 갈려요.
홈페이지엔 월~목 아침 7시~오후 5시, 금~일 아침 7시~오후 6시로 나와 있는데 구글엔 월~목 오후 4시까지로 돼 있어서 늦게 갈 거면 한 번 확인하세요. 음식 주문은 오후 2시쯤 끝난다는 후기가 있어요. 주차장이랑 길가 주차가 있지만 페리에서 걸어가도 금방이에요. 평일 오전이 비교적 한산하고, 커피 들고 옆 마리나 한 바퀴 돌면 섬 나들이 시작으로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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