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한의원·침술원 500곳 정도 구글 리뷰를 쭉 읽어보고 추려봤어요. 별점만 보면 5점짜리가 워낙 많아서, 리뷰가 어느 정도 쌓여 있고 "몇 번 받고 어디가 나았다"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는 곳만 최종으로 남겼어요.
한인 원장님이냐보다는 침 잘 놓는다는 후기를 먼저 봤고요. 괄호 안은 구글 평점이랑 리뷰 수예요 (9월 말 기준).
시애틀 북쪽 (노스게이트)
- 에센셜 한의원 Essential Acupuncture (4.9, 211개)
한인이 하는 곳이고 커클랜드(5.0, 207개)랑 알링턴에도 지점이 있어요. 침이 하나도 안 아팠다는 후기가 유독 많고, 허리·고관절 통증이 5번쯤 만에 없어졌다, 교통사고 다음 날 급하게 갔는데 한 번 받고 많이 풀렸다는 얘기도 있어요. 전기침에 온열 램프, 끝나고 부항까지 해주는 코스예요. 선생님이 여러 분인데 누구한테 받든 손이 부드럽다는 평이라 바늘 무서운 분들한테 괜찮아 보여요. - Seattle Acupuncture Wellness Center (4.9, 153개)
5th Ave NE에 있고 혜정 원장님(Hyejung) 후기가 대부분이에요. 어깨 신경 눌린 게 6번 만에 싹 나았다, 교통사고 뒤 다리 신경통이 첫 치료부터 확 줄었다, 운동하다 생긴 뇌진탕 후유증이 2주 만에 거의 사라졌다는 후기가 있어요. 불면, 불안, 생리 전 증상으로 다닌다는 분도 많고요. 건물 전용 주차장이 있어요.
시애틀 시내 쪽
- Oriental Acupuncture Clinic, E.J. Han 원장님 (5.0, 46개)
사우스레이크유니언 물가에 있어요. 리뷰 수는 적은데 내용이 좋아요. 한국에서 10년 넘게 한의원 다녔다는 한국분이 여기가 제일 낫다고 쓴 리뷰가 있고, 매달 오던 편두통이 거의 없어졌다, 물리치료로 안 풀리던 어깨가 좋아졌다는 후기도 있어요. 물리치료사가 소개해줘서 왔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 Zen Attitude Acupuncture (4.9, 167개)
캐피톨힐에 있고 선생님이 여러 분인데 Dan 선생님 후기가 제일 많아요. 목·어깨가 첫 치료부터 풀렸다, 운동하다 다친 허리가 잘 관리된다는 후기가 많고, 신경 질환 때문에 전기침을 주 2회 받고 휠체어에서 목발로 바뀌었다는 분도 있어요. 바늘 공포증 있던 분이 주사보다 덜 아프다고 한 후기도 있고요.
린우드·에드먼즈·에버렛
- Lynnwood AcuCare Clinic (5.0, 232개)
이번에 찾은 침 전문 한의원 중 리뷰가 제일 많은 곳이에요. June Min 원장님이 보시고, 리뷰 키워드에 허리 통증이 25번이나 나와요. 몇 년 된 골반(천장관절) 통증, 오래된 목·어깨 통증이 몇 달 다니고 확 달라졌다는 후기가 많아요. 원장님이 알링턴에 계실 때부터 따라다닌다는 부부가 "침 잘 놓는 사람 찾기 진짜 어렵다"고 쓴 게 인상적이었어요. - Seattle AcuHealth Clinic (5.0, 181개)
I-5 출구 근처 218th St에 있어요. 베이징에서 공부하고 경력 20년 넘은 Tieyan Shang 원장님이 보세요. 발목 골절 수술 뒤 침 여러 군데 다녀도 별로였는데 여기서 좋아졌다, 교통사고 뒤 팔 저림이 풀렸다, 어머니 오십견이 몇 번 만에 덜 아프다는 후기가 있어요. 가격이 괜찮다는 평이 같이 달려 있어요. 리뷰가 최근 1년 사이에 몰려 있는 건 참고하세요. - Evergreen Acupuncture Sports & Orthopedics (5.0, 96개)
에드먼즈 쪽 200th St에 있고 Ryan 선생님 혼자 보세요. 스포츠 부상이나 정형외과 쪽이에요. 치료 전후로 근력 테스트를 하고 운동 숙제도 내준대요. 무릎 인공관절 수술 뒤 남은 통증이 좋아졌다, 70살에 축구 다시 뛴다는 후기가 있어요. 한방 느낌보다는 재활 치료 느낌에 가까워요. - Silverlake Clinic (4.9, 204개)
에버렛 실버레이크에 있고 안 원장님(Dr. Ahn)이 보세요. 두통·편두통이 전문이라고 답글에 직접 쓰셨는데 실제로 후기도 그쪽이 많아요. 한 달에 6번 오던 편두통이 석 달 동안 4번으로 줄었다, 삐끗한 허리 통증이 하루 만에 7에서 3으로 내려갔다, 좌골신경통이 석 달 만에 많이 좋아졌다는 후기가 있어요. 침도(도침) 치료 받았다는 리뷰도 있어요.
이스트사이드
- Inspire Acupuncture and Herbs (4.9, 137개)
벨뷰 팩토리아에 있어요. 중국에서 의사였던 Yanfei Hu 원장님이 보시는데, 오래된 위장 통증이나 목·어깨 통증으로 다니는 분이 많고 설명을 꼼꼼하게 해준다는 후기가 많아요. 커클랜드 쪽이면 위에 적은 에센셜 커클랜드 지점도 있어요.
타코마·페더럴웨이
- Noble Wellness Center (5.0, 115개)
타코마 유니버시티플레이스에 있어요. Kenneth 원장님이 보시는데 바늘이 거의 안 느껴진다는 후기가 많아요. 자꾸 뻣뻣하게 굳던 허리가 두어 달 만에 괜찮아졌다, 신경통이 6번 만에 없어졌다, 입덧이 일주일에 세 번 받고 거의 사라졌다는 후기가 있어요. - Woo Shin Acupuncture (5.0, 21개)
페더럴웨이 336th에서 10년 넘게 하신 곳이에요. 리뷰는 적은데 10년 넘은 단골 후기가 꾸준히 있고, 한약을 캡슐로 지어줘서 먹기 편하다는 얘기도 있어요.
린우드 에덴 클리닉(4.8, 178개)이랑 경희한의원은 로컬서비스 탭에 따로 올라와 있어서 여기엔 뺐어요.
리뷰를 쭉 읽어보니 한두 번 만에 판단하기보다 4~6번 받아보고 효과를 느꼈다는 분이 많았어요. 교통사고 보험(PIP)이나 건강보험 되는지는 예약할 때 물어보시고, 한국어 진료 원하시면 전화할 때 같이 확인해 보세요.